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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베 강남역 묻지마 사건 추모화환 조롱의도 담긴 노무현외일동 이름으로 남겨 논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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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남역 묻지마 사건을 대하는 남성들과 여성들의 시각 차이가 분명히 존재합니다. 한쪽에서는 왜 이걸 굳이 남자들을 잠재적 범죄 취급하면서 남자vs여자의 문제로 몰고가느냐, 지나친 비약이다라는 측과, 여자들이 사회적으로 약자이고 여자라서 당한 사건임에 명백하고, 이 외에도 여성으로서 불합리한 차별대우, 피해를 많이 입었다, 이걸 기화로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게 마음놓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양상입니다.

 

일단 이런저런 논의를 떠나, 안전한 사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건설하는건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. 하지만 지금 문제의 근원과 달리 이상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들은 조금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.

 

우선 일베회원이 보낸 근조화환은 분명 조롱과 비하의 의도가 담겨있습니다. 여자라서 죽었다? 는 말이 안된다, 남자라서 군대를 가야했고 남자라서 천안함 사건때 죽은 국군장병들은 뭐가 되느냐? 그들이 죽었을 때 나서서 추모하고 안타까워 했느냐 라는 말을 하는 것인데, 상황이 맞지 않게 보낸 것이 문제입니다.

 

특히나 화환을 보낸 사람의 이름에 노무현 외 일동이라는 조롱섞인 문구는 분노를 일으키게 만들고 있습니다.

 

 

 

 

 

본인이 강남역에 추모화환을 보냈다고 인증한 일베 회원의 카톡 대화내용입니다. 제대로 꽃집업체의 이름을 가리지 않아 현재 수 많은 사람들이 이런 화환을 왜 보내고 배달했냐고 항의전화를 하는 통에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.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아햐 하겠습니다.

 

 



 

 

 

그리고 실제로 보내져 온 남자라서 죽은 천안함 용사들을 잊지맙시다라는 문구의 화환이 배달되었습니다.

그리고 일간베스트저장소 노무현 외 일동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습니다.

이 화환이 배달되자 포스트잇으로 일베를 욕하는 글들이 붙기 시작했고

 

 

 

급기야는 화환의 문구들이 강제로 떼어졌습니다. 서울시는 이 포스트잇을 보존하기로 했고, 강남구 역시 10번출구 앞에 자리잡고 있는 포스트잇과 화환을 철거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.

 

23살의 젊은 나이에 묻지마 살인을 당한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건. 다시는 이땅에 이런 무자비하고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지 않도록 모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.

 

일베회원들의 논리도 같은 남자로서 당연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지만, 여성들이 주장하고 있는 남자라서 살았고 여자라서 죽었다는 논리 비약의 구호는 보다 사회적인 호소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느정도는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닌다.

 

시간이 조금 지나서 이성이 감성보다 깊어질 즈음 남자와 여자의 구도에서 벗어나 사회적인 약자배려, 정신병력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사회에 아무런 제지 없이 활보하지 못하도록 실용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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