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도 원룸에 거주하면서 싱크대를 본의 아니게 많이 이용하게 되었고, 각종 음식물찌꺼기가 의도치 않게 하수구로 흘러들어간 적도 있습니다. 근데 이게 저만 사용하는 집이 아닌지라 이전에 살던 사람의 생활 오물들이 들어가고 또 쌓이고 쌓여서 누적되다가 ... 이 폭탄돌리기가 제 차례에서 터졌다고 생각합니다.
전 한달에 한두번 정도 라면이나 끓여먹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딱 막혀버리더라고요. 물이 역류하고 내려가지 않는데, 으악.... 악취도 꽤 많이 나더라고요.
방법은 간단합니다.
하지만 아래에 있는 트래펑 제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.
2L짜리로 하나 구매를 한 뒤
막혀있는 싱크대 하수구에 부어줍니다.
물이 넘쳐서 차있는 상태라면 아주 조금씩이라도 내려가기 때문에
이 물이 다 없어진 상태에서 부어주셔야 합니다.
한통을 다 쓸 필요는 없지만 저는 거의 다 쓴거 같습니다.
처음에 조금만 넣었더니 아무런 효과도 없어서 2L짜리를 그냥 다 부었습니다.
그리고 그렇게 부은 시간을 계산하셔서 딱 하루동안 싱크대를 사용하지 마세요.
물이 내려가지 않도록 하시라는 말입니다.
그리고 24시간이 지나고 나면, 물을 끓여줍니다. 주전자에 넣고 팔팔팔
끓여주시고 싱크대에 이 뜨거운 물을 부어서 배수관으로 내려가게 해주세요.
그러면 정말로 뻥~ 하고 큰 소리가 나게 되는데, 그동안 하수관에 막히고 쌓이고
누적되어있던 각종 오물들과 머리카락 묵은 때 등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소리입니다.
실제로는 이 트래펑 제품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것이죠.
그리고 나서 물을 흘려보내시면 아주 시원하게 잘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간혹 이런 방법을 동원해도 되지 않는 집도 있는데,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배관수리를 하시는 분들 불러서 아예 드러내고 수리를 해야 합니다.
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 세들어 계신 집이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을 것이니 집주인께 먼저 말을 하는게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.